지방 뉴스목록
-
서귀포 서남쪽 해역서 규모 4.9 지진 발생서귀포 서남쪽 해역서 규모 4.9 지진 발생 당국, 피해 신고는 아직 접수되자 않았다 (제주=뉴스포탈)=기상청은 14일 오후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9분 16초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2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15도, 동경 126.24도다. 기상청은 당초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를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로 지진의 규모가 5.3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정보를 분석해 지진 규모를 4.9로 하향 조정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진원의 깊이가 17㎞라 제주도민은 큰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며 "지반이 연약한 곳은 피해 가능성이 있다. 피해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인접 지역인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광주·전남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집과 사무실 등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각각 10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일부에선 에어컨 등 집기류가 흔들거려 소음이 발생했다는 신고도 접수됐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각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지진 피해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skcy21@newsportal.kr
-
서부발전,18MW 장흥육상풍력‘준공’서부발전,18MW 장흥육상풍력‘준공’ 연간 1만6000가구 전력공급ⵈ단위호기 최대용량 국산발전기 적용 (태안=뉴스포탈)=한국서부발전이 전남 화순에 이어 장흥에도 18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소를 준공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3일 전남 장흥군 유치면 산4번지 일원에서 김성균 서부발전 성장사업본부 부사장과 진종욱 두산중공업 BU장, 김성래 도화엔지니어링 사장, 류유현 일지전력 대표를 비롯, 장흥군 지천리 강중기 주민대표와 주민 등 내·외빈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흥육상풍력발전 준공식’을 가졌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장흥육상풍력의 총 설비용량은 18MW 규모로, 3MW급 6기로 구성됐다. 2020년 2월 착공해 22개월 동안 공사비 약 520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9월 사용전 검사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두산중공업이 풍력발전 기자재 공급과 설치를 담당했다. 건설공사 설계와 송전선로 공사는 각각 도화엔지니어링과 일지전력이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국내 최초로 단위 호기 최대용량인 3MW급 국산 발전기가 도입됐다. 두산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번 준공으로 국내 육상풍력은 단위 호기 3MW급 시대를 열게 됐다. 국내 풍력발전기 제작과 운영기술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장흥육상풍력은 앞으로 연간 4만 6000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1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양이다. 더불어 신재생발전설비 조성으로 연간 약 2만6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지난 2015년에 건설한 화순풍력(16MW)을 합쳐 총 34MW의 대규모 육상풍력발전을 확보했다. 여기에 발전사들과 공동으로 추진한 서남해상풍력(60MW)의 지분참여를 통해 7.5MW급 발전용량을 확보하면서, 서부발전이 보유한 자체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약 42MW로 늘어났다. 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자체적으로 신재생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총 발전용량의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육상풍력은 300MW 구축이 목표다. 올해는 장흥풍력을 포함해 총 144MW 규모의 신재생발전설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성균 서부발전 부사장은 “장흥풍력은 인근 정남진 편백숲과 천관산 억새, 제암산 철쭉, 탐진호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장흥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순조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cy21@newsportal.kr
-
제주 한라산에 올 겨울 첫 상고대 활짝[포토]제주 한라산에 올 겨울 첫 상고대 활짝 (제주=뉴스포탈)=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코스 정상 부근에는 눈꽃의 일종인 상고대(霜高帶)가 활짝 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라산 정상부는 17일 오전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져 매우 추운 날씨를 보였다. 사진은 제주 한라산에 17일 올해 첫 상고대가 활짝 핀 모습. skcy21@newsportal.kr
-
'사죄와 용서'5·18 가해자와 피해자의 만남'사죄와 용서' 5·18 가해자와 피해자의 만남 민간인 쐈던 5·18 계엄군, 유족에 무릎꿇고 사과…첫 사례 "겁먹고 도망가던 비무장 상태 사살, 40년 죄책감" 고백 유족 "용기 있게 나서줘 감사"아픔 잊고 맘 편히 살아달라 (광주=뉴스포탈)=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참여했던 공수부대원이 자신의 사격으로 사망한 희생자의 유족을 만나 사죄와 용서를 구했다. 가해자가 자신이 직접 발포해 특정인을 숨지게 했다고 고백하며 유족에게 사죄를 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5·18 진압 작전에 참여했던 공수부대원 A씨와 희생자인 고(故) 박병현 씨 유가족의 만남이 성사됐다.A씨가 자신의 행위를 고백하고 유족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조사위에 밝혔고, 유족 역시 가해자의 사과를 수용하면서 자리가 마련됐다. A씨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총격으로 고인이 숨지게 된 것에 대해 사죄를 청하고 용서를 구했다. 그는 "어떤 말로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며 "저의 사과가 또 다른 아픔을 줄 것 같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유가족에게 큰절을 올린 A씨는 "지난 40년 동안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이베라도 유가족을 만나 용서를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A씨의 사과에 대해 고인의 형 박종수(73) 씨는 "늦게라도 사과해줘 고맙다"며 "죽은 동생을 다시 만났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또 "용기 있게 나서줘 참으로 다행이고 고맙다"며 "과거의 아픔을 다 잊어버리고 떳떳하게 마음 편히 살아달라"고 A씨를 안아줬다. 5·18 당시 25살 청년이었던 고인은 농사일을 도우러 고향인 보성으로 가기 위해 남구 노대동 노대남제 저수지 부근을 지나가다 순찰 중이던 7공수여단 33대대 8지역대 소속이었던 A씨에 의해 사살됐다. A씨는 조사에서 "순찰 중 화순 방향으로 걸어가던 민간인 젊은 남자 2명이 저희(공수부대원)를 보고 도망가자 정지할 것을 명령했다"며 "겁에 질려 도주하던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사격을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고인의 사망 현장 주변에는 총기나 위협이 될만한 물건이 없었다"며 “대원들에게 저항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겁을 먹고 도망가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계엄군의 총격은 무장한 시위대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자위권' 차원이었다는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조사위는 그동안 조사 활동을 통해 A씨의 고백과 유사한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 향후 계엄군과 희생자 유가족 간 상호 의사가 있는 경우에는 만남을 적극적으로 주선해 사과와 용서를 통한 과거사 치유할 계획이다. 송선태 조사위원장은 "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며 "당시 작전에 동원된 계엄군들이 당당히 증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cy21@newsportal.kr
-
내장사 대웅전 화재,…경찰 승려 현행범 체포내장사 대웅전 화재,…경찰 승려 현행범 체포 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 전소 (전북=뉴스포탈)김동수 기자=전북 정읍에 있는 천년고찰 내장사(대웅전)에서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이 불로 대웅전은 전소됐다. 그러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이는 승려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전북경찰청은 5일 승려 A(53)씨를 내장사 대웅전에 방화한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불로 내장사 대웅전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전소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구체적 방화 수법이나 동기 등은 현재 조사중이다. 소방당국은 관할 정읍소방서 전체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날 오후 7시 53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화재현장에 있던 피의자를 검거해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skcy21@newsporta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