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文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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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립 대산도서관,인문학 공모사업 2개 선정서산시립 대산도서관,인문학 공모사업 2개 선정 국비 1800만 원 확보,‘자유기획형’,‘주제특화형’ 프로그램 운영 [서산=뉴스포탈]=충남 서산시립 대산도서관이 문체부가 주관하는 ‘2022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2개 사업이 선정돼 1800만 원의 국비예산을 확보하고 새로운 독서프로그램을 운영, 일상 회복에 나선다. 대산도서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 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시민들이 쉽게 인문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산도서관은 이번에 충남에선 유일하게 ‘자유기획’과 ‘주제특화기획’ 등 2개 사업이 선정돼 내달부터 각각 ▲인문학, 예술, 문학 및 철학으로 떠나다 ▲천년의 맛과 지혜가 깃든 견문록 수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유기획형 프로그램은 유진월(한서대), 이병일(중앙대), 이경교(명지전문대) 교수가 8회에 걸쳐 신여성, 시인의 삶, 조선의 유토피아 등을 강의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주제특화기획형 프로그램은 정혜경 호서대교수와 홍윤경 서산쿠킹클레스 원장이 서산 대표음식을 통해 인문학에 접근하는 프로그램이다. 밥, 채소, 바다, 고기, 발효 음식 등과 서산 9미와 연계한 인문학, 게국지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등을 총 10회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신청 대상 및 프로그램 세부일정 등은 5월 첫 주 중에 서산시립 대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맹정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생활을 선물하고 일상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3년부터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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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소리-박노해] 찬 겨울 아침 어흠! 어른의 기침소리~~[기침 소리] 박노해 찬 겨울 아침 어흠! 어른의 기침 소리 마당 위 얇은 싸락눈이 한번 날리고 갓 깨어난 참새들 대숲으로 난다 물동이를 머리에 인 누나가 발자국 소리 죽이고 숙취 어린 눈동자들 흠칫 옷깃을 매 만진다 어흠! 이른 아침 어른의 기침 소리 정신 차려 자세를 가다듬는 맑고 차운 시대정신의 기침 소리 (문화부=뉴스포탈) 박옥경 기자=저자 박노해는 1957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났다. 16세 때 상경하여 낮에는 노동자로 학비를 벌고 밤에는 선린상고(야간)을 다녔다.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했다. 군사독재정권의 감시를 피해 사용한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라는 뜻으로, 스스로 생을 두고 결단한 이번 생의 이름이었다. 이때부터 ‘얼굴 없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100만 부 가까이 발간된 『노동의 새벽』은 당시 ‘잊혀진 계급’이던 천만 노동자의 목소리가 되었고, 젊은 대학생들을 노동현장으로 뛰어들게 하면서 한국사회와 문단을 충격으로 뒤흔들었다. 그의 시는 87년 ‘6월 민주항쟁’의 승리를 지펴낸 하나의 불꽃이 되어, ‘시의 힘’이 무엇인지를 역사 속에 보여준 생생한 사례가 되었다. 1989년 한국에서 사회주의를 처음 공개적으로 천명한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했다. 군부독재 하에서 7년 여 수배생활 끝에 1991년 체포돼, 참혹한 고문 후 사형이 구형되고 무기징역형에 처해졌다. 옥중에서 1993년 두 번째 시집 『참된 시작』과 1997년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출간했다. 1998년 7년 6개월의 수감생활 끝에 석방되었다. 이후 민주화운동유공자로 복권되었으나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스스로 사회적 발언을 금한 채, 2000년 ‘생명 평화 나눔’을 기치로 한 사회운동단체 ‘나눔문화’(WWW.NANUM.COM)를 설립했다. 2003년 이라크 전쟁터에 뛰어들면서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 가난과 분쟁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이어왔다.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로 기록해온 사진을 모아, 2010년 첫 사진전 <라 광야>展과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세종문화회관)을 열었다. 국내외 현장에서 쓴 304편의 시를 엮어 12년 만의 신작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출간했다. 오늘도 국경 너머 인류의 고통과 슬픔을 끌어 안고, 세계 곳곳에서 자급자립하는 삶의 공동체인 ‘나눔농부마을’ 을 준비하며 새로운 사상과 실천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dus0218@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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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 (Our Love) (1997)우리 사랑 (Our Love) (1997) 조영남 & 패티김 내가 빗속을 걷고 싶다면 당신은 소나기 되었고 당신이 눈길을 걷고 싶다면 나는 눈보라 되었네 내가 해변을 걷고 싶다면 당신은 수평선 되었고 당신이 별들을 보고 싶다면 나는 밤 하늘 되었네 지금 우리 가진 것도 없는 연인 지금 우리 아무 것도 없는 연인 그러나 한가지 우리에겐 사랑이 있어 소나기 같은 사랑 눈보라 같은 사랑 내가 해변을 걷고 싶다면 당신은 수평선 되었고 당신이 별들을 보고 싶다면 나는 밤 하늘 되었네 지금 우리 가진 것도 없는 연인 지금 우리 아무 것도 없는 연인 그러나 한가지 우리에겐 사랑이 있어 수평선 같은 사랑 밤 하늘 같은 사랑 그러나 한가지 우리에겐 사랑이 있어 소나기 같은 사랑 눈보라 같은 사랑 사랑, 아 ~~~ 우리 사랑, 아 ~~~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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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인문학’ 수강생 모집서산시,‘인문학’ 수강생 모집 18~22일, 시민 누구나 선착순 무료 접수 서산시가 제4기 서산시민대학 ‘인문학 산책’, ‘퇴근길 인문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이며, 온라인 서산시통합예약시스템(60%)과 서산시평생학습관 전화(40%)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산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과목당 30명 씩 선착순으로 무료 접수한다. 인문학 산책은 건강‧의학을 테마로 내달 5일부터 12월 24일까지 8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과정은 ▲코로나 시대 건강을 위한 맞춤형 밥상 ▲건강한 노후를 위한 영양 관리 ▲생활 속 응급상황과 대처 ▲ 치매에 대한 이해 등을 주제로 선착순 비대면(ZOOM) 전용강좌로 진행된다. ‘퇴근길 인문학’은 문화‧예술을 테마로 내달 9일부터 30일까지 4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미술관과 친해지기 ▲삶과 음악 ▲패션 소비코드의 변화 ▲문화콘텐츠 산업의 이해 등 각 주제별 전문가가 강사로 대면교육하며, 상황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산시평생학습관(☎660–3049, 2489, 3056)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은환 평생교육과장은“건강과 의학, 문화와 예술 등을 주제로 몸과 마음을 활기차게 할 다채로운 강좌를 마련했다”며“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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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가(泰山歌),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태산가(泰山歌), 양사언(楊士彦) 태산(太山)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泰山雖高是亦山(태산수고시역산) 登登不已有何難(등등불이유하난) 世人不肯勞身力(세인불긍노신력) 只道山高不可攀(지도산고불가반) 이 시는 조선시대 4대 문장가(서예가) 양사언이 명종(明宗)과 선조(宣祖) 두 임금을 모시며 벼슬을 지낼 때 쓴 시다. 그는 당시 하는 일 없이 살기 어렵다고 떠들어대는 나약한 게으름뱅이들을 무척이나 싫어했었나 보다. 때문에 양사언은 사람은 이상을 목표로 삼고 수양하고 학문의 길에 매진해 노력으로 꿈을 성취해야 한다는 점을 사회 전반에 파급시키려고 이 시를 썼다. 이상에 도전하지 않고 처음부터 체념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런 성취도 없다는 것을 가르치는 시다. 이 시는 그 구성 자체는 매우 평범하나 그 안에 담긴 의미가 객관적이고 또한 설득력이 있어 오늘날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앉고, 널리 애송(愛誦)되고 있다. 태산은 중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 산을 밑에서 쳐다만 보고 겁이 나서 오르지 않고 미리 오르기를 포기 한다면 영원히 산 정상에 오를 수 없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한 발짝씩 태산을 오르는 사람은 언젠가는 정상에 도달해 천하를 굽어보게 된 다는 점을 가르치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인류가 말 못할 정도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 2021년 새해를 맞았지만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렇다고 좌절하고 삶을 포기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다. 뭔가 할 일을 찾고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다. 필자는 사람이 태산을 오르듯 강한 의지와 ‘하면 된다’는 감투정신으로 비록 소걸음 일지라도 오르고 또 오르는 노력을 경주하길 기대하며 신축년 새해 아침에 이 시를 소개한다. skcy21@newsporta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