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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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송어를 잡아라"제15회평창송어축제 개막[평창=뉴스포탈] 윤기창 기자 = 지난 29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된 제15회 평창송어축제가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박이 예감되고 있다. 얼음 낚시터에서 황금 송어를 잡으면 순금 반 돈으로 제작한 기념패를 증정하는 이벤트는 이번 축제의 백미다. 축제는 당초 지난 22일이 개막일이었지만 이달 초 이상 고온으로 얼음이 얼지 않아 일주일 연기됐다. 이날 개막된 축제는 내년 1월 28일까지 31일간 열린다. 2007년 지역주민들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처음 연 평창송어축제는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겨울 농한기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백기를 딛고 지난해 열린 제14회 축제는 40만명의 관광객을 동원해 그 인기를 실감했다. 축제 콘텐츠의 만족도와 차별성에서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축제 기간인 내년 1월 19일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막될 예정이어서 어느 해보다 많은 외국인이 축제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송어 잡기, 겨울 놀이, 먹거리 체험으로 진행된다. 송어 잡기도 축제의 백미다. 얼음벌판에서 지름 20㎝ 안팎의 구멍을 뚫어 송어를 낚는 얼음낚시를 비롯, 실내 낚시도 인기다. 찬물 속에서 쏜살같이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맨손잡기는 또 다른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실내 낚시터에서는 어린이나 노약자도 손쉽게 송어를 잡을 수 있다. 축제장에 마련된 먹거리터에서 잡은 송어를 회와 구이로 요리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눈 광장과 얼음광장에서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겨울 레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겨울 축제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방문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과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겨울 대표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이 평창의 겨울을 맘껏 느끼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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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동지 팥으로 시루떡 해 먹는 날오늘은 애동지 팥으로 시루떡 해 먹는 날 [뉴스포탈] 윤용석 깆3k = 오늘은 애동지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는 반드시 음력 11월에 든다. 그래서 11월을 ‘동짓달’이라 불렀다. 양력으로는 12월 21~23일 무렵이다. 옛 조상들은 동지 이후부터 해가(낮) 길어진다고 생각해 이날을 ‘작은 설(아세)’라 부르기도 했다. 동지를 기점으로 점차 낮의 길이가 길어져 축제일 또는 1년의 시작일로 삼기도 했다. 동지에 먹는 팥죽을 ‘동지팥죽’이라고 한다. 동지가 음력 동짓달 초순(1~10일)에 들면 ‘애동지’, 중순(11~20일)에 들면 ‘중동지’, 하순(21일 ~30일) 무렵이면 ‘노동지’라고 한다. 올해는 음력 11월 10일로 애동지이다. 그래서 팥죽 대신 팥 시루떡을 해먹는 날이다. 애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으면 삼신할머니가 아이들을 돌보지 못해 병에 잘 걸리고 나쁜 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다. 아이들에겐 나쁘다는 뜻이다.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은 중국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형초세시기’에는 “공공 씨의 바보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역질 귀신이 되었는데 그가 생전에 팥을 두려워하여 팥죽을 쑤어 물리쳤다.”고 기록돼 있다. 옛 조상들도 팥의 붉은색이 나쁜 귀신을 몰아내고 전염병을 예방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팥죽을 끓여 사당에 올리며 고사를 지냈다. 이를 ‘동지 고사’라고 한다. 동짓날에는 날씨로 새해의 농사를 점치기도 했다. 이날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그해 풍년이 들 징조라고 여겼다. 동지 때 찾아온 추위를 ‘동지 한파’라고 한다. 동지에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다. 호랑이가 짝짓기를 한다고 해서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 불렀다. “동지를 지나 열흘이면 해가 노루꼬리만큼 길어진다”는 속담은 동지가 지나면 해가 조금씩 길어지는 것을 노루꼬리에 비유한 것이다. 비슷한 옛말로 “동지섣달 해는 노루꼬리만 하다”라는 말도 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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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사서 고려시대 건립한 사찰 흔적발견서산 부석사서 고려시대 건립한 사찰 흔적발견 [서산=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서산시 부석사가 고려시대 전기에 건립된 웅장한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는 흔적이 발견돼 불교계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서산 부석사’의 고고학적 학술자료 확보 및 역사성 회복을 위한 문화재 발굴조사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재)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고려시대 ‘서주 부석사’의 흔적을 찾기 위해 추정되는 사역범위 3만3480㎡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를 벌였다. 이호경 책임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고려시대 만들어진 31m 규모의 대형 석축과 2동의 건물지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청자 참외형 주전자편(靑磁瓜形注子片)과 청자상감 모란무늬 병편(靑磁象嵌忍冬文甁片), 만(卍)자와 공(公 )자가 새겨진 기와편 등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을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부석사에서 출토된 유물과 발굴된 유구 등을 통해 서산 부석사가 고려시대 전기에 창건된 것으로 확인됐다”며“고려 말경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제작된 1330년경 대규모 공사를 통해 부석사의 사세가 확장되고 지금의 사찰 형태가 이어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덕사 근역성보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부석사 동종’(1669년)과 ‘부석사 극락전 내의 불화(1924년)’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사찰의 역사가 이어져 왔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의 부석사에 대한 문화재 발굴조사는 서산 부석사 금동불상의 반환소송에서 제기됐던 ‘고려시대 서주의 부석사와 현재의 서산 부석사의 동일성과 연속성’을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서산 부석사의 역사성 회복과 보존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서산 부석사의 역사적 실체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문화재 발굴조사 성과가 ‘금동불상’ 환수 염원의 토대가 돼 역사 회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낙중 (재)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대법원의 법률적 판단과 별개로 약탈이나 분실 등의 어떤 이유로든 해외에 있는 우리의 유물에 대한 조사나 환수 관련 문화 운동은 계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며“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지속적인 조사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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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백화산서 조선 도교제사 터 ‘태일전’ 흔적 발견태안 백화산서 조선 도교제사 터 ‘태일전’ 흔적 발견 [태안=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조선시대 임금이 도교제사를 지내던 ‘태일전’의 흔적이 충남 태안 백화산에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백화산성 정비사업부지 내 태일전 터 추정지역 발굴조사 결과 ‘태일전’ 건물지 3동, 축대 흔적 등이 발견되고 용문 암막새 등 다량의 기와와 자기가 출토됐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발굴조사는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 중이다. 태안 태일전이 1478~1479년 경북 의성에서 옮겨졌다는 문헌(조선왕조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국여지지 등)을 근거로 군은 그 흔적을 찾고자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과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 백화산 내 약 750㎡ 면적에 대한 조사 결과 의미 있는 자료를 발견했다. 발견된 건물지 중 1호 건물지의 기단(건물을 짓기 위해 흙이나 돌을 쌓고 다져서 만든 터)규모는 동-서(양 측면) 길이 1750㎝, 남-북(전후면) 길이 1500㎝로 방형에 가까운 평면형태를 보이고 있다. 기단 석렬(경계 설정 등을 위해 줄지어 쌓은 돌)은 4면에 모두 잔존하며 1단 정도가 남아 있다. 이중 좌측면(동쪽편)과 전면(남쪽)의 기단석은 다듬어진 대형의 장대석으로 확인되며, 기단의 전면과 우측면(서쪽편)에는 계단시설로 추정되는 흔적도 남아있다. 초석은 대부분 원형이며 주좌면의 직경은 46~70㎝ 가량이다. 건물의 규모와 관련, 초석(건축물의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 기둥 밑에 고이는 돌)21매와 적심(초석을 받치는 건물의 기초시설)1개가 확인됐으나, 후대의 교란으로 인한 초석의 멸실 및 이동으로 명확치 않으며 향후 심화된 연구 및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2호 건물지의 경우 1호 건물지 기단 정면에서 서쪽으로 약 40~60㎝ 떨어져 있으며 기단의 규모는 동-서 길이 520㎝, 남-북 잔존길이 460㎝다. 기단 석렬은 할석(깬 돌)을 이용해 축조했고 교란으로 일부 결실돼 1단만 남아있다. 3호 건물지는 1호 건물지 기단의 전면에서 남쪽으로 700㎝ 가량 떨어져 있으며, 계단시설과 일자로 이어지는 배치 양상을 보인다. 군은 이 건물지의 경우 문이 있던 자리로 추정되나 담장지 등의 부속 시설물이 확인되지 않아 현재로선 단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축대의 경우 1호 건물지 기단의 후면에서 210~230㎝ 가량 떨어져 동-서 방향으로 이어지며 확인된 규모는 길이 1810㎝, 최대 잔존높이 136㎝다. 축대의 서쪽 구간은 자연암반을 적극 활용해 축석한 반면 동쪽 구간은 다듬어진 석재를 이용했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장대석을 이용한 기단시설과 원형초석, 축대 등 상당한 위용을 갖춘 건물지 및 관련시설이 확인되고 출토 기와 중 용문 암막새 등이 포함됨에 따라 태안 태일전이 왕실과 관련된 권위 있는 건물이었음을 뒷받침해준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이번 발굴이 그동안 구전으로만 전승돼 오던 조선시대 태일전의 규모 및 실체를 확인하고 조선 정부와 관련 있는 도교 유적으로서 태안 백화산의 문화재적 가치를 확인하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발굴을 통해 태일전의 문화재 지정과 백화산성의 본모습 찾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읍성 발굴과 백화산성 태일전 터 발굴 등 잃어버린 과거를 되찾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태안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관광 자원을 다양화 하겠다”라며 “태일전 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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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바다에서 건진 보물‘한국의 닻돌’발간문화재청, 바다에서 건진 보물‘한국의 닻돌’ 발간 [태안=뉴스포탈] 윤용석 기자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서해중부해역에서 건져 올린 전통 선박의 닻돌(전통 선박에서 목제닻과 묶거나 그 자체를 닻으로 사용한 돌로, 국내에서는 2004년 군산 십이동파도선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됨) 154점을 종합적으로 분석·연구한 보고서‘한국의 닻돌’을 발간됐다. 닻돌은 대형 석재로 무겁고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어 청자 등 다른 유물에 비해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지만, 닻돌이 확인된 지점, 크기와 무게, 채석산지, 사용연대 등을 분석해 선박의 규모와 출항 시기, 위치, 항로 등을 추정해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2008년 주꾸미 발판에 청자가 붙은 채로 발견돼‘주꾸미가 건져 올린 청자’가 나온 곳으로 유명한 태안 대섬에서 2점, 태안 마도에서 141점, 태안 당암포와 꽃섬에서 각 1점, 인천 옹진 섬엄벌에서 9점 등 서해중부해역 수중발굴에서 지금까지 총 154점의 닻돌이 발견됐다. 아직도 바다 속에 훨씬 더 많은 닻돌이 잠겨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에는 닻돌에 대한 형태학적 조사, 비파괴 보존상태 진단, 함께 발견된 유기질 유물의 연대분석 등 다양한 분석과정을 통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의 연구결과가 담겨져 있다. 특히 닻돌과 함께 발견된 목제 닻과 초본(줄기에 목재를 형성하지 않는 식물)밧줄에 대한 방사성 탄소연대분석 결과, 서해중부해역에서 발견된 닻돌들은 기원전 2세기부터 삼국시대, 고려~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시기의 것으로 확인되는 등의 연구 성과도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첨단 디지털 장비를 이용한 닻돌의 비파괴 손상진단 등 보존과학적 조사 결과뿐 아니라 암석의 재질특성 분석, 닻돌제작 재현실험을 통한 제작기법 확인, 형태에 따른 닻돌의 사용방법 고찰 등 다양한 연구결과도 함께 수록하였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이 같은 조사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닻돌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고 국민적 관심을 이끌고 닻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대별 해상 교류상황과 선박의 규모를 추정하는 등 해양문화유산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skcy21@newsporta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