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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예비군 집결 '피의 복수 백린탄’ 투하이스라엘,예비군 10만 집결 피의 복수 ‘백린탄’ 투하 [해외=뉴스포탈] 윤용석 기자=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습에 허를 찔린 이스라엘이 ‘피의 복수’를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8일 하마스와 공식 전쟁을 선포한바 있다.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조나단 콘리쿠스 중령은 9일(현지시간) 하마스와의 전쟁을 위해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에 10만 명의 예비군을 집결시켰다고 밝혔다. 콘리쿠스 중령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 방위군(IDF) 공식 소셜미디어(SNS) 생방송에서 “우리는 현재 이스라엘 남부에 약 10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임무는 이 전쟁이 끝날 때쯤 하마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더불어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콘리쿠스는 또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했으나 아직 제거되지 않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피의 복수’ 돌입…가자지구서 백린탄 사용 정황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로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에 돌입했다. 7일 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작전에 따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뒤, 이스라엘 정부는 8일 사실상의 하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에 대대적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 금융 전문가이자 유럽-지중해 인권 단체 ‘유로메드 인권 모니터’ 설립자인 라미 압두는 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유독성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관련 동영상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보복은 그러나 하마스에 붙잡힌 다수의 이스라엘인 문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닥치는대로 잡아간 하마스…인질 문제 변수될까 하마스, 수감자 교환 노리는 듯…진퇴양난 이스라엘 극우 연립정부 실세 “인질 중요하게 고려하지 말아야” 하마스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8일 아랍어 매체 알가드에 100명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30명 이상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질 중에는 군인 이외에 여성, 어린이, 노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자국민 상당수가 인질로 잡혔다고 밝혔다. 다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디로 끌려갔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스라엘이 전면전으로 갈지, 아니면 인질의 안전을 고려한 공격 전략을 짤지 딜레마에 빠질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 정보부에서 팔레스타인 부서를 맡았던 마이클 밀스테인은 “인질 문제로 상황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의 활동(공격) 방향과 지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인질 문제는 수감자 교환과도 맞닿아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도자인 지아드 알-나칼라는 팔레스타인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이스라엘인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마스의 인질 작전 배경에는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의 석방을 이끌려는 목적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통계에 의하면 현재 이스라엘 감옥에는 약 5250명의 팔레스타인 죄수가 수감돼 있다. 이스라엘은 이참에 하마스의 뿌리를 뽑으려는 심산이지만, 인질 문제로 수감자를 석방할 경우 이는 곧 하마스의 입지 강화로 이어지는 터라 진퇴양난의 모양새다. 칼릴 시카키 팔레스타인 정책조사연구센터 소장은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은 하마스에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며 “이는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의 입지를 강화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힘과 합법성을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립정부 내에서는 초강경 대응 목소리가 나온다. 연립정부의 실세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하마스의 기습 직후 열린 각료회의에서 “하마스를 잔혹하게 공격하고 인질 문제는 중요하게 고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질이 희생됐을 때 받을 정치적 타격을 무시하기는 어려워 결국 인질 문제가 이번 전쟁의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틀 만에 사망자 1000명 넘어…인명피해 급증 우려 한편 하마스의 공격, 그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피의보복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는 이틀 만에 1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하마스 기습 첫날인 7일 300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는 하루 새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가 밝혔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413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과 청소년이 78명, 여성이 41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1100명이 넘는다. 미국인 4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2100명, 가자지구에서는 2300명이 부상자로 보고돼 양측 부상자 합계는 4400명에 달한다. 하마스의 작전 전개와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이 계속될 경우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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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와 전쟁 선포 헤즈볼라도 참전이스라엘, 하마스와 전쟁 선포⋯헤즈볼라도 참전 [해외=뉴스포탈]=이스라엘 정부가 8일(현지 시각)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전쟁을 공식 선포한데 이어 레바논에 기반을 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레바논·시리아와 이스라엘 접경지인 ‘셰바 팜스’에 로켓포 공격을 가해 양면전을 치를 전망이다.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다음 날인 8일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 이스라엘 접경지인 ‘셰바 팜스’에 로켓포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CNN·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비상 내각(Security Cabinet·안보 내각)은 이날 전쟁 돌입 및 특수 군사활동 개시를 결정했다. CNN은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은 전쟁 중”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수사적인 표현이었고 이번 결정은 (국가 차원의) 공식 선포”라며 “하마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이스라엘 기본법 제 40조에 의해 이뤄졌다. 이스라엘 기본법 40조는 “국가는 정부의 결정에 따라서만 전쟁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 조항의 어떤 것도 국가 방위와 공공 안보에 필요한 군사 행동의 채택을 막지 못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전쟁이 선포된 것은 1973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욤키푸르 전쟁) 이후 50년 만이다. 전날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이번 전쟁은 현재 양측의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CNN은 “(8일 오후 4시 기준) 이스라엘의 사망자 수는 600명을 넘어섰으며,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37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총 사상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레바논군은 8일(현지 시각) 레바논에 기반을 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방위군 간의 포격으로 레바논에서도 민간인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방위군 간의 전투가 얼마나 격렬해지느냐는 이번 전쟁의 향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다음 날인 8일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표시하기 위해 레바논·시리아와 이스라엘 접경지인 ‘셰바 팜스’에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셰바 팜스는 이스라엘이 점유하고 있지만 레바논과 시리아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곧 전국적인 전시 상황에 돌입할 전망이다. 하레츠는 “9일 크네세트 외교 국방 위원회는 예비군 소집과 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정부 결정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 정부는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전국 학교에 전면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다.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교전 상황에 따라 휴교 조치가 더 연장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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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디지털·스마트,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친환경·디지털·스마트,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해외=뉴스포탈] 윤용석 기자=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밤 9시 중국 저장성의 성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이 스타디움은 항저우의 상징인 연꽃을 건물로 형상화 했다. 28개의 꽃잎 모양 구조물과 작은 꽃잎 27개 구조물로 연꽃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원래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문제로 1년 연기돼 23일 막이 올랐다. 대회 공식 명칭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은 “그린, 스마트, 경제, 윤리”의 기치 아래 역대 최다 규모인 45개국 1만2000여 명의 선수들이 금메달 481개를 놓고 10월8일까지 16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이날 스타디움에선 중국 오성홍기가 게양되고 국가(國歌)가 울려 퍼진 뒤 오후 8시 9분부터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배경 음악으론 아시안게임이 47억 아시아인의 축제란 점에 맞춰 ‘우리의 아시아(Our Asia)’가 흘러나왔다. 이번 개회식의 주제도 ‘아시아에 이는 물결(Tides Surging in Asia)’이다. 중국과 아시아 각국이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연결돼 상호 작용을 한다는 뜻이다. 전체 45개국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이 첫 번째 입장했다.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순서가 배정됐다. 한국 선수단은 16번째로 입장했다. 기수(旗手)로 선정된 남자 펜싱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여자 수영 김서영(29·경북도청)이 큼지막한 태극기를 함께 들었다. 현장에 참석한 한 총리는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북한은 남녀 기수로 사격의 박명원(37)과 권투(복싱)의 방철미(29)를 앞세워 7번째로 입장했다. 북한은 18개 종목에 선수 185명이 출전했다. 대회 개최국 중국 선수단은 관례대로 맨 마지막에 입장했다.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고, 관중은 모두 일어나 오성홍기를 흔들었다. 오후 9시 2분쯤 선수단 입장이 마무리됐고, 오후 9시 16분 시 주석이 아시안게임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그 다음엔 세 개의 장으로 이뤄진 축하쇼인 ‘갈라 퍼포먼스(Gala Performance)’가 열렸다. 1장은 각종 3D(Dimensional·차원) 시각 효과를 활용해 과거와 현재 항저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영속의 우아함(Timeless Grace)’으로 구성됐고, 2장은 ‘첸탕강의 물결(Tidal Bore of the Qiantang River)’이라는 제목 아래 3D 이중 공중 기술을 사용해 남녀 연기자가 가상의 첸탕강 위에서 날갯짓을 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마지막 3장은 ‘미래를 향한 공동 전진(Together Towards the Future)’이라는 주제로 아시아를 넘어 인류 전체의 화합을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선수와 임원을 합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39종목에 내보내 금메달 50개 이상을 수확해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도전에 나선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종편 최초로 아시안게임을 중계한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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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강진사망2012명,산사태로구조작업난항모로코 강진 사망 2012명…산사태로 구조 작업 난항 [해외=뉴스포탈]윤용석 기자=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난 8일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9일(현지 시각)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012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2059명으로 이중 1404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뤄짐에 따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모로코 정부는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모로코에서는 8일 밤 11시 11분쯤 중부 마라케시에서 약 72㎞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 진앙의 깊이는 18.5㎞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은 120여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대 규모 지진이다.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돌과 벽돌 등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당 지역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일명 ‘마라케시의 지붕’인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 일부가 무너지는 등 문화유산도 피해를 입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모로코 지역에서 이 정도의 지진은 흔치 않지만 예상 밖의 일은 아니다”며 “해당 지역 내 상당수 주민들이 지진에 매우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어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피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건물 밖 거리 등에서 대피 중이다. 생존자 모하메드 아조우는 “발밑의 땅이 흔들리고 집이 기울어지는 것을 느끼고 서둘러 아이들을 데리고 집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내 이웃들은 그러지 못했다”며 “안타깝게도 내 이웃의 가족들은 누구도 살아남지 못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숨진 채 발견됐고, 아직도 어머니와 딸은 수색 중이다”라고 했다. 한편 지진 이후 산사태 등으로 수색 및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지진이 발생한 지역 대부분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산간 마을이며, 산사태로 인해 일부 도로가 막혀 수색·구조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연맹의 모로코 대표 대행 사미 파쿠리는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구조도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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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6.8강진 참사···사망 632명, 부상 329명모로코 6.8강진 참사···사망 632명, 부상 329명 [해외=뉴스포탈]윤용석 기자=북아프리카 모로코 중부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32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329명으로 집계됐다. 사상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내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지진 발생 4시간쯤 후인 9일 새벽 국영 알아울라 방송을 통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잠정 집계된 사망자는 296명”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부는 사망자 수가 632명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329명으로 5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알아울라는 전했다. 지진 발생 초기인 데다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11분 마라케시 남서쪽 71㎞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규모는 6.8로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이며 깊이는 18.5㎞로 측정됐다. 이 지진으로 역사 도시인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라케시 구도심 ‘메디나’의 일부 건물도 무너져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현지 당국자는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구조대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건물이 무너지고 주민들이 놀라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모로코 당국은 이번 지진을 리히터 규모 7.0으로 측정했다. 이는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의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어 북부지역에서 지진이 비교적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에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628명이 숨지고 926명이 다쳤다. skcy21@newsportal.kr